우리의 삶은 태양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공전하는 지구처럼 원운동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골인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내달린 것 같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고 해서 대단한 삶이 펼쳐지진 않는다. 처음에 내가 설정했던 골인 지점은 이제 다시 출발지점이 되고 새로운 골인 지점을 향해 내달린다.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 보지만 같은 작업의 반복일 뿐 인생의 끝에는 결국 태초의 상태, 즉 ‘無’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닫기 위한 허무한 원운동에 불과한 것일까. 종착역에 닫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죽음을 목표로 삶을 살아가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산책길을 고르고 그 길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한발작 한발작을 음미하며 살아가야 함이 맞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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