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주식 투자하기 - 원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빚 내서 주식 투자하기 - 원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원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거창한 원칙이 몇가지 있었는데 지키지 못했습니다.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이 가격에 못살거야'

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투자금이 대부분을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환전 정산금이 들어와봐야 알겠지만 약 6800만원을 덜컥 넣어버렸습니다.

남은돈은 이제 920만원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응? 왜 그거 밖에 없어요?' 의문이 드실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계획을 세울 때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투자금이 7720만원 정도였던 것입니다. ^^;

여기 저기 나가야하는 돈이 있었는데 그걸 계산을 못했었네요.

어쨌든 지금 상황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원칙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1. 손절은 없다.
2. 2년이 다 될때까지 익절도 없다(연말 250만원 익절 후 재매수는 함->비과세).
3. 총 투자금액 8400만원 중 1200만원은 여윳돈(추가 투자금)으로 남겨둔다.
4. 투자금액 7200만원을 24등분하여 300만원씩 매달 11일에 분할 매수한다.
5. SPY와 QQQ 대신 운용수수료와 주당 가격이 낮은 SPLG와 QQQM으로 투자한다.
6. SPLG와 QQQM의 비중은 50:50으로 한다.
7. 지수가 하락하여 주봉 기준 120일 이동평균선에 닿을 시, 300만원을 추가 투자한다.
8.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를 깨고 하락한 뒤, 60일 선을 뚫고 다시 상승할 때 300만원을 추가 투자한다.

1원칙은 지키고 있습니다.

2원칙은 일단 지키고 있으나, 수정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10~15%정도 되었을 때 적당히 익절을 해가며 운용할까 생각중입니다.

3원칙은 물 건너 갔습니다.

4원칙도 물 건너 갔습니다.

5원칙은 지키고 있습니다.

6원칙도 지키고 있습니다.

7원칙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QQQ가 주봉 기준 120일 이동평균선에 거의 닿을뻔 했으나, 닿기 전에 급 반등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따라 들어갔죠...^^;

8원칙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120일 이동평균선을 깨지 않았는데 투자금 대부분을 넣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일단 원칙을 지키지 못한 자신에게 조금 부끄럽습니다.

과연 잘한 걸까요? 원칙 자체가 잘못되었었다면 이번 매수가 결국은 잘한 행동이 되겠지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QQQM +2.43%

SPLG +1.59%

총수익률 2.01%

총수익금 1,364,688원

 

이제 총알이 얼마 안남았으니 더욱 신중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매수 일기 끝.